반베오, 반남, 반록, 반람잇 – 고도의 네 가지 맛
18/06/2025
작은 한 입에 담긴 후에 음식의 정수
아담하고 예쁜 쟁반 위에 후에 사람들은 반베오, 반남, 반록, 반람잇 등 여러 전통 떡을 솜씨 좋게 조금씩 담아내어, 손님을 미식 탐험의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모두 쌀가루, 타피오카 전분 등 비슷한 가루로 만들지만, 떡마다 모양과 맛, 조리법이 저마다 다릅니다. 덕분에 손님들은 하나씩 맛보며 각각의 매력을 느끼고, 마음에 드는 ‘최애’ 메뉴를 골라 실컷 더 주문해 즐길 수 있습니다.
반남과 반람잇 – 쫀득함과 바삭함의 조화
반남(바나나잎 쌀떡)은 길거리 행상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후에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얇게 편 쌀가루 반죽을 동잎에 싸고, 속에는 감칠맛 나는 새우와 고기 소를 넣어, 매콤달콤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이 납니다.
한편 반람잇은 바삭한 반람(튀긴 떡)과 쫀득하고 부드러운 반잇(찹쌀떡)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음식입니다. 반잇 속에는 후에 특산물인 민물새우를 파기름에 볶아 향을 더해 넣고, 이를 노릇하게 튀긴 반람 위에 올립니다. 위는 쫀득하고 아래는 바삭한 상반된 식감이 새콤달콤한 소스와 약간의 볶은 새우 가루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거부하기 힘든 맛을 냅니다.
반봇록 – 맑고 투명한 후에의 맛
후에의 반봇록(타피오카 새우떡)은 독특한 맛과 특별한 먹는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잎에 싸지 않은 반록짠과 바나나잎에 싼 반록, 두 종류가 있으며, 둘 다 투명한 타피오카 반죽 피 안에 껍질째 넣은 민물새우와 짭조름하게 조린 돼지고기가 들어갑니다. 쪄서 익히면 맑은 피 속으로 붉게 물든 새우가 비쳐 보여 무척 먹음직스럽습니다. 후에 사람들은 보통 풋고추를 넣은 새우젓 소스나 소를 볶을 때 나온 국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떡의 고소하고 깊은 맛을 한층 살립니다.
반베오 – 후에 사람처럼 작고 섬세한 떡
축제부터 매일의 밥상까지 후에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 온 반베오(작은 접시 쌀떡)는 탁구공만 한 작은 종지에 부어 만든, 새하얗고 부드러운 떡입니다. 노릇하게 볶은 새우 가루와 파기름을 올리고, 살짝 매콤한 달콤한 느억맘 소스를 곁들입니다. 단순하지만 아주 "후에다운" 맛이지요. 다른 지역의 반베오와 비교하면 양은 적지만 품질에 정성을 들여, 옛 수도 사람들의 ‘음식을 향과 꽃처럼 음미하는’ 정신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후에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반베오 – 반남 – 반록 – 반람잇 한 쟁반을 꼭 맛보세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작은 떡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담긴 후에 문화의 영혼이랍니다.